게실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과 예방, 생활습관
게실염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장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게실염이란, 장 내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주머니처럼 바깥으로 돌출된 꽈리모양의 주머니를 게실이라고 하는데, 이 게실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대장에서 발생하는 게실염은 고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건강에 따라 염증이 생기지 않은 채로 게실만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게실염은 단순히 장의 돌출된 부분이 염증까지 진행되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과 치료 방법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게실염의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
게실염은 장 내 압력이 높은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실 자체는 장의 약한 부위가 외부로 튀어나온 상태인데, 이 돌출된 부분이 염증을 일으키게 되면 게실염이 됩니다.
장 내 압력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변비나 장에 가스가 축적되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변비는 장 운동이 느려져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어 장 내 압력을 높입니다. 장에 가스가 축적되는 과정에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하는데, 삼킨 공기, 혈액을 통해 장에 유입되는 가스, 장 내 세균이 생성하는 가스가 해당됩니다.
이런 요인들이 오랜 시간 쌓여 장이 빵빵해지고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부위가 볼록 튀어나와 게실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게실염의 증상
게실염이 발생하면 염증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해당 부위의 복부 통증입니다. 또한 발열, 구역질, 구토, 설사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실염의 증상은 일반적인 장염과 유사할 수 있어 혼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실염은 단순한 장염과는 달리 항생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게실염의 진단과 치료
게실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CT(컴퓨터 단층 촬영)**이 사용됩니다. CT를 통해 게실의 위치와 염증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오른쪽 대장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장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경미한 염증이 있을 때는 충수염(맹장염)으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CT 촬영을 통해 충수염이 아닌 게실염임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만약 염증이 매우 심하거나 게실염으로 인해 장이 천공되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게실염이 발생한 장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게실염은 약물 치료와 보존적 관리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대장에 발생한 게실염은 보존적 치료의 성공률이 높지만, 왼쪽 대장(구불결장)에 생긴 게실염은 복막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게실염의 예방과 생활습관 관리
게실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게실염을 예방하는 특정한 방법도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변비를 예방하고 장 내 가스 생성을 줄이는 식습관이 게실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좋습니다. 섬유질은 변비를 완화하고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이 장에 오래 머무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료는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변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게실염의 발생과 관련된 생활습관으로는 고섬유질 식단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장 건강을 약화시켜 게실염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하고 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실염의 재발 가능성
게실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실 자체가 제거되지 않는 한 염증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실염이 재발한 경우 치료 방법은 초기에 비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맞춤형 치료와 예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