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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회식전 반드시 알아야 할 '술과 절대 함께 먹으면 안되는 약들' / 술 먹고 감기약 괜찮나요

말랑한 도전가 2024. 11. 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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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이나 회식이 많아지는 시즌에는 평소보다 술을 마실 일이 잦아지기 때문에, 약을 복용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약은 술과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약과 술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술을 포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텐데요. 특히 주의해야 하는 몇 가지 약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약물들은 술과 함께 복용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연말 모임 전에 꼭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첫 번째로, 해열진통제로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이라는 제품명으로 더 익숙할 텐데요, 감기나 두통, 발열 시 흔히 복용하는 약입니다.

 

이 약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에 무리가 크게 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집중하게 되는데, 이때 아세트아미노펜을 같이 복용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않아 간독성을 가진 중간 대사산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간에 큰 무리를 주게 되고, 최악의 경우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술과 함께 복용했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는 단지 운이 좋았던 경우일 수 있고, 다음 번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아세트아미노펜은 단일 성분 해열진통제뿐만 아니라, 종합감기약, 근육통약, 그리고 뜨겁게 마시는 형태의 감기 몸살약 등 다양한 제품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에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되어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 후에 이 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하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약을 먹을 때는 절대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항진균제(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두 번째로, 무좀 치료제와 같은 항진균제 성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플루코나졸이트라코나졸과 같은 항진균제 성분은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로, 무좀이나 칸디다 질염 같은 곰팡이균을 치료할 때 사용됩니다. 이 성분은 간에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복용한 날뿐만 아니라 약을 먹고 나서도 일주일 정도는 금주가 권장됩니다.

 

특히 플루코나졸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약물이 몸에 오래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플루코나졸이나 이트라코나졸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을 먹은 날뿐만 아니라 이후 몇 일간 음주를 자제해야 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와 수면제, 진정제

세 번째로,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수면제, 진정제 등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이 약물들은 보통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제나 진정제는 강한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술과 함께 복용하면 졸음이 심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호흡 억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아주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수면을 돕기 위해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 또한 졸음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음주 시 그 효과가 배가되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메트로니다졸

네 번째로, 비뇨기 감염 치료에 사용하는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균제는 다른 이유로 술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메트로니다졸은 알코올의 분해를 억제하여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과 구역질, 흉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불편한 숙취를 유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심각한 경우 심근 경색, 급성 신부전, 호흡 곤란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트로니다졸 복용 중에는 음주를 철저히 피해야 하며, 특히 비뇨기 감염 치료로 이 약을 복용할 때는 금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5. 당뇨약, 혈압약, 고지혈증약

마지막으로 당뇨약, 혈압약, 고지혈증약도 술과 함께 복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고, 고혈압 약을 복용할 때는 혈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약 역시 술과 함께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술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들은 이 외에도 많습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매할 때 약사에게 해당 약이 술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간혹 술을 마시기 위해 어떻게든 약 복용 시 술을 마셔도 되는지 질문을 반복하거나 조건을 붙여가며 답을 듣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건강에 무리를 주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을 복용해야 할 때는 술을 잠시 미루고, 몸 상태가 회복된 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모임을 가지는 것이 현명합니다. 연말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약 복용 시 음주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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