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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으로 목이 아플 때 도움되는 세 가지 꿀팁
환절기나 겨울철, 그리고 감기, 독감,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목이 아프면 침을 삼킬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목구멍의 염증은 주로 인두와 편도선에 생기며, 이로 인해 통증과 붓기, 따가움 등을 유발하죠.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려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간단한 가정 요법으로도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목구멍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세 가지 자연 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도라지 활용하기
도라지는 한국 전통 약재로 유명하며, 한약 이름으로는 ‘길경’이라고도 부릅니다. 예로부터 목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목감기나 인후통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가 인후통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라지 활용법
- 도라지 나물로 섭취하기: 도라지를 먹기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나물로 만들어 반찬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도라지 나물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식감 덕분에 입맛도 돋워주며, 목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줍니다.
- 도라지탕 만들기: 좀 더 적극적으로 목을 관리하고 싶다면 ‘도라지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도라지탕은 도라지와 감초를 함께 넣어 끓인 차로, 목 통증과 감기 증상 완화에 탁월합니다.
- 도라지탕 만들기
- 말린 도라지 8g과 감초 1g을 물 1리터에 넣고 끓입니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30분 정도 더 끓여내면 완성됩니다.
-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시면 목 염증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주의사항: 감초는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량 복용할 경우 얼굴 붓기, 고혈압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g 이내로 사용해야 합니다. 감초는 장기 복용이 위험하니 감초가 들어간 도라지탕을 사흘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따뜻한 새콤한 음료 마시기
영국 카디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감기와 독감 증상, 특히 목 통증과 염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30명의 감기 증상자들에게 70도 정도의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한 그룹과 실온 음료를 마신 그룹으로 나누어 목 통증 완화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따뜻한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목 통증과 다른 감기 증상이 크게 완화된 반면, 실온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효과를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따뜻한 새콤한 음료 활용법
- 추천 음료: 레몬차, 모과차, 매실차, 오렌지 주스 등 새콤한 과일 음료를 70도 정도로 데워 천천히 마시면 좋습니다. 새콤한 맛이 기도 점막에서 점액 분비를 촉진해 기침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 대체 음료: 만약 집에 과일 차나 새콤한 음료가 없다면 따뜻한 물에 식초 한 스푼과 올리고당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만든 대체 음료를 섭취해도 좋습니다.
마시는 방법: 따뜻한 음료는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천천히 조금씩 마셔 목에 오래 머물게 하며, 염증이 있는 부위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에 2~3번 이상 반복하면 목 통증 완화에 더 도움이 됩니다.
3. 소금물 가글하기
소금물 가글은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목구멍의 염증을 줄이고 소독 효과를 얻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소금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감염된 부위를 소독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사용하면 목 통증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소금물 가글법
- 물 200ml(종이컵 한 컵 정도)에 소금 5g을 넣어 잘 섞습니다.
- 입 안에서 우물우물거리는 게 아니라 목을 뒤로 젖히고 “아” 소리를 내며 목구멍 깊숙이 소금물이 닿도록 가글합니다.
- 가글은 10초 정도 하고 나서 뱉어내는 것을 하루 2~3번 반복하면 좋습니다.
소금물 농도 조절: 소금 농도가 너무 강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이컵 한 컵에 소금 반 티스푼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추가적인 주의사항 및 팁
감기와 독감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기를 빠르게 낫게 하려면 따뜻한 차, 물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며, 과로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자연 요법을 이용할 때는 몸의 상태를 잘 관찰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